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5-11 17:19:34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최대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인 압구정5구역에 공사비 전액을 단일 구조로 묶은 올인원 공사비를 앞세워 조합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총 공사비 1조 4960억 원 규모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안에서 현대건설은 통상 공사비와 별도로 청구되는 항목들을 초기 공사비에 포함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하이엔드 특화 항목과 인허가 비용, 검증 비용, 커뮤니티 운영 비용 등 1927억 원어치다.
사업비 대여 범위는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사업비로 제안했다. 사업비 금리는 COFIX+0.49%를 적용하고 실제 조달 금리가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은 현대건설이 부담하는 구조다.
이주비는 압구정5구역 일대 시세를 고려해 LTV 100%를 제안했다.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에 동일 금리를 적용해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낮췄다.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 동안 납부를 유예하는 조건도 담겼다. 입주 시 금융권 조달이 어려울 경우 현대건설이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 속에서 개인의 금융 상황에 따라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 공사 기간으로 67개월을 제안했다. 압구정 일대 시공 경험과 초고층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간이라는 설명이다.
압구정5구역은 한강 인근에서 지하 5층 깊이 굴착이 필요한 사업이다. 최고 68층 규모 초고층 구조물 시공이 예정돼 있어 고층부 콘크리트 타설과 외장·설비 공정 등에서 높은 시공 난도가 요구된다.
이어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의 완성을 위해 압구정5구역에서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특정 조건 하나에 치중하기보다 설계와 금융, 상품 구성 등 사업 전반을 모두 아우르는 제안을 통해 조합원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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