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2 14:45:32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업체인 완화화학그룹이 해외 기업들의 설비 교체 시기와 맞물려 추가 수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완화화학은 폴리우레탄·석유화학·정밀화학제품 및 신소재, 3대 유형 제품을 생산하며 주력 제품은 폴리우레탄 제조의 핵심 원료인 MDI다.
MDI는 폴리우레탄 제조의 핵심 원료로 고무와 플라스틱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단열, 차음, 내마모성 및 내유성이 뛰어나 합성피혁,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완화화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8% 늘어난 1655.7 억 위안, 순이익은 34.1% 감소한 162.3 억 위안을 기록했다. PO·SM 장비, 정밀화학제품 장비 가동으로 폴리우레탄, 석유화학제품, 정밀화학제품 등 주요 제품의 생산 및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꾸준한 Capa(생산능력) 확장 결과, 중국 폴리우레탄 산업 내 규모에서 우위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MDI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 수혜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1 분기 기준 MDI 가격은 톤당 1만5818 위안을 기록, 작년 4 분기 톤당 1만4900 위안 대비 소폭 반등했다. 저점을 벗어나면서, 회복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홍록기 연구원은 "올해 프로판 가격 하락세 영향으로 동사 석유화학 사업부의 경기 회복이 전망되고 신소재 사업부 확장 및 Capa 증설에 따른 추가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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