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부진한 업황에도 양호한 실적 전망"

"안정적인 오토렌탈·선방한 중고차 사업부문, 주요 포인트"

김상협

yega@alphabiz.co.kr | 2023-02-03 14:40:06

롯데렌터카 어플 (사진 = 롯데렌탈)

 

[알파경제=김상협 기자]롯데렌탈이 부진한 업황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79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 늘어난 63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오토렌탈과 다른 경쟁사 대비 선방한 중고차 사업부문 실적이 주요 포인트로 꼽혔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토렌탈 사업부문은 4분기 지속적인 단가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중고차 사업부문은 최근 전체 중고차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추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하락이 전망되지만, 롯데렌탈이 판매하는 중고차의 경우 대부분 사용 연수가 짧은 자사물량 기반으로 전체 중고차 시장 대비 가격 하락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렌탈 로고 (사진 = 롯데렌탈)

 

오는 5월 B2C 중고차 판매 플랫폼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미지정되면서 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2025년까지 중고차 판매대수 25만 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만큼 중고차 판매 플랫폼 출시 이후 롯데렌탈의 본격적인 중고차 매각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따른 업황 둔화 영향으로 하향된 실적 추청치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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