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06 14:40:15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OTT 플랫폼 티빙이 드라마 '아이쇼핑' 최종회를 실수로 유출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티빙 측은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일 티빙에서 공개된 '아이쇼핑'의 영상 송출 과정에서 메타 매칭 오류로 인해 6화 대신 8화가 일시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시청에 혼선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빙은 "방송사 및 제작사와 긴밀히 협의하여 추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 점검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5일 발생했다. ENA에서 방송된 월화극 '아이쇼핑' 6회가 정상적으로 업로드되어야 했으나, 대신 마지막 8회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약 20분간 노출된 후 '방송 정보를 불러올 수 없다'는 문구로 교체되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복수기를 다룬다. 염정아, 원진아, 김진영(덱스), 이나은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특히 이 드라마는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송영규의 유작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이번 유출 사고는 OTT 플랫폼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업계에서는 메타데이터 관리와 송출 시스템의 정확성이 시청자 신뢰도에 직결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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