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3-10-20 14:40:04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가계통신비 절감을 요구했다.
방통위는 20일 이통 3사 고위 간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계통신비 절감과 통신서비스 이용자 보호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월 이동관 위원장과 이통3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의 후속조치다.
최근 국정감사 및 언론에서 제기된 통신서비스 국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용자정책국장 직무대리 주재로 열렸다.
방통위는 일부 유통점에 과도한 장려금을 차별 지급하는 사례를 개선하고, 공시지원금을 확대해 모든 국민들에게 통신비 절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통신사별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대책 마련, 통신장애 등 이용자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소통과 피해구제 이행결과 점검 협조 등도 요청했다.
아울러 이동관 위원장의 민생현장 방문에서 제기되었던 ▲휴대폰 이용자의 명의도용으로 인한 요금피해 등에 대해 금융권에 준하는 즉각적 조치가 가능하도록 이통 3사에 신속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방안 ▲통신분쟁조정위원회와 이통 3사 간 정기적인 소통채널 마련 ▲장애인·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해 계약 내용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이통사가 적극적으로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이날 논의된 사항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이통사들과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통신은 온 국민이 이용하는 필수 서비스인 만큼 민생과 직결되어 있다”며 “작은 불편 사항이라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노력은 독점적 지위를 부여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통신사들이 사회적 기여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이용자 권익증진에도 앞장서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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