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신인 박여름, 첫 선발 출전서 18득점 맹활약

정관장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기대주로 떠오르며 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주목받아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2-04 14:39:53

사진 =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공격하는 정관장의 박여름(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19)이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5-2026시즌 V리그에 데뷔한 박여름은 그동안 선배들과 외국인 선수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박여름은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외국인 주포 엘리사 자네테의 결장으로 인해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인쿠시 대신 박여름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고, 박여름은 이에 부응하며 팀 내 이선우(1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교체 멤버로만 뛰던 신인 공격수의 첫 선발 출전 성적치고는 기대 이상이었다. 박여름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총 18득점을 기록했으며, 1세트 6득점, 2세트 5득점, 3세트 4득점, 4세트 3득점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비록 범실이 7개로 다소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박여름은 34차례의 리시브 시도 중 20차례를 정확하게 받아내며 55.9%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으며, 18개의 디그를 성공시켰다. 비록 팀은 세트 점수 1-3으로 패배했지만, 박여름의 개인적인 활약은 빛을 발했다.

 

특히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인 이지윤(한국도로공사)과의 맞대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여고 시절부터 21세 이하(U-21)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박여름은 180cm의 키에도 불구하고 대담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현장 인터뷰에서 "박여름 선수가 연습 때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능력도 좋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키워야 할 선수"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데뷔 후 첫 선발 출전에서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박여름이 앞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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