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11-20 14:39:0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미사이언스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모녀가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송 회장과 임 사장은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라데팡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886억 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주목할 점은 라데팡스와 송 회장 모녀, 그리고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간 의결권 공동 행사 계약 체결입니다. 이는 사실상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자 임성기 회장 서거 후 가족 구성원 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왔습니다. 올해 초 송 회장 측의 OCI그룹과의 합병 발표가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갈등이 고조되었습니다.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측이 다시 한번 격돌할 예정이며, 이 결과가 그룹 내부 권력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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