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경주에 통합 물류센터 개소...전국 A/S 부품 공급망 강화

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29 14:38:27

(사진=현대모비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의 A/S 부품을 전국에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경주에 대규모 통합 물류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기존 아산 물류센터와 함께 국내 A/S 부품 공급을 책임지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명계3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영남물류센터는 약 81,000㎡(축구장 11개 크기)의 부지에 970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센터가 152개 차종, 약 17만 5천 개의 A/S 부품을 관리하며, 하루 입/출고 물량만 1만 4천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손찬모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BU장(부사장)은 "물류 거점 효율화를 통해 국내 현대차와 기아 고객에 대한 A/S 부품 공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더욱 빠르고 정확한 국내 A/S 부품 공급을 위해 권역별 물류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현대모비스

영남물류센터는 기존 경주 외동, 냉천, 경산 등에 분산되어 있던 영남 지역 3개의 물류 거점을 통합한 것이다. 

 

영남 지역 270개 생산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 현대차 및 기아 고객에게 적시에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영남물류센터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백문기 영남물류센터장은 "소규모 차량 부품의 경우 자동화 도입으로 시간당 처리 건수가 기존 수작업 대비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남물류센터는 건물 지붕 전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약 1.1만 평 면적에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은 현대모비스의 RE100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A/S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완성차 브랜드의 신뢰도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규모 물류 거점을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54개의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205개 차종, 280만 개에 달하는 A/S 부품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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