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 매출 성장세 주목..K푸드 열풍"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8-24 14:42:06

두진우 풀무원 대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풀무원(017810)이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매출 4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풀무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식품제조유통의 부진을 해외 실적 개선과 식품서비스유통의 수익성 개선이 방어했다는 평가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의 해외 실적은 10여년간 적자로 다소 저평가 받아왔지만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며 적자폭을 줄이는 미국 법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매출은 2015년 972억원에서 2020년 2562억원, 올해는 400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DS투자증권)

 

미국법인의 매출 구성은 두부(50%), 아시안 푸드(40%), 김치와 소스 등(10%)이다. 미국내 두부 점유율 1위인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선호 트렌드에 따라 두부 매출이 성장 중이며공장을 증설해 B2C와 B2B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장지혜 연구원은 "아시안 푸드 역시 K푸드 열풍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에 아시안 누들 생산라인을 증설해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물류비 절감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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