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N) 기저 효과에도 비용 부담 지속..장기적 투자 접근 필요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26 14:42:2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나이키(NIKE.N)의 분기 실적이 기저 효과에도 비용 부담이 지속됐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나이키의 회계연도 2026년 1분기(2025년 6~8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NIKE Direct(D2C) 매출이 4% 감소했으나 이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직영 매장 및 디지털 매출이 감소한 탓이며 반면 홀세일 매출은 6% 성장해 이전(-)성장 추세 대비 반전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신발(매출 비중 66%) 매출이 1% 감소했지만 이전 10% 이상씩 매출 감소했던 추세 감안하면 기저효과 나타나는 것이란 판단이다.

 

어패럴과 악세서리가 각각 9%, 5% 성장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나이키 에어포스, 덩크 라인 등이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그 외 러닝 인기 열풍으로 관련 어패럴, 악세서리, 신발 등의 수요가 부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 +4%, EMEA +6%, 중국 -9%로 이전 분기 대비 매출 대체로 모두 회복됐다. 금번 분기 재고는 81억달러로 전년대비 2% 감소해 안정적이란 분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관세율 상승 및 할인율 상승, 유통채널 믹스를 반영한 평균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이익률이 다소 부진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나이키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단에서 전년대비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점은 긍정적이나 관세,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단이 부진했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박현진 연구원은 "비용 증가 구간으로 주가 추세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길게 보고 투자 접근을 권고했다.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0배는 과거 고점 수준으로 단기 시점 기준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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