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샌드브룩캐피털(Sandbrook Capital)의 고문(Senior Advisor)을 맡아 활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이 미국 내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11일 현재 샌드브룩캐피털 홈페이지에는 김동관 부회장을 포함한 샌드브룩 고문단 7명의 사진과 이름이 올라왔다. 샌드브룩캐피털은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로, 김 부회장은 올 초 이 회사 고문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 외에도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 밑에서 부실장으로 근무한 모나 서트펜 등이 포함됐다. 2021년 설립된 샌드브룩캐피털은 재생에너지 관련 전문 투자회사로 지금까지 40억 달러(약 5조3000억원)를 투자했다. 김 부회장이 미국 재생에너지 산업 동향 파악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샌드브룩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김승연 한화그룹 장남이자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인 김 부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오랜 기간 머물며 현지 태양광 사업을 면밀히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미국 조지아주에 초대형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를 짓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샌드브룩캐피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