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09-30 14:39:49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가 특정 종교단체의 신도 정보를 활용해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모 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2026년 민주당 경선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진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해당 종교단체 신도들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1인당 6개월간 월 1000원씩 총 1800만원의 당비를 김 위원장 측에서 대납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렇게 확보된 당원을 통해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지하려 했다는 취지의 녹음 파일도 공개됐다.
진 의원은 "당원 가입을 조작하기 위해 자료를 서둘러 달라고 재촉했으며,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통신사 등 민감 정보 또한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종교단체 신도를 권리당원으로 조작해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 한 행위는 단순한 당내 문제가 아니라며, 국민 전체를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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