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12-09 14:35:16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하나를 알아도 깊게 알고 싶은 여러분의 지식 탐구를 향한 목마름을 채워 줄 경제 전문가 김종효 이사의 경제 용어 풀이!
짧게! 빠르게! 간단하게! 핵심을 알려드립니다.
제3기 알파걸, 김미정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그린본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금융 혁신
친환경 프로젝트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
그린본드란 무엇인가?
· 그린본드는 영어로 "Green Bond"라고 불리며,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입니다. 이는 기후 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려는 글로벌 노력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채권은 재생 에너지, 청정 교통, 지속 가능한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독자들은 그린본드를 통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환경적 책임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 반대되는 용어로는 "브라운본드(Brown Bond)"가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화석 연료나 환경 파괴적인 산업에 투자되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그린본드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반면, 브라운본드는 단기적인 경제 이득에 초점을 맞추어 장기적인 환경 피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합니다.
· 그린본드는 투자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하여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모두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이들 본드의 인기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ESG(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 투자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사와 발전
· 2007년 유럽투자은행(EIB)이 최초로 '그린 본드'라는 이름으로 채권을 발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비교적 낮은 관심 속에서 시장이 형성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2015년 파리협약 이후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되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 지난 몇 년간 주요 금융 기관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그린본드 시장은 눈부신 확장을 이루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은행(World Bank)은 2008년부터 꾸준히 그린본드를 발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과 미국에서도 큰 규모의 발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 현재까지 약 1조 달러 이상의 규모로 성장한 그린본드는 국제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조달 수단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건
· 2019년 프랑스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인 70억 유로 규모의 국채 형태의 그린 본드를 발행했습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기후 변화 대응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는 이 자금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로는 애플(Apple)이 2020년에 자체적으로 총 45억 달러 상당의 그린 본드를 발행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이를 통해 공급망 내 탄소 중립성을 확대하고 데이터 센터 운영 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이러한 사건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국가들이 앞다퉈 녹색 경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 앞으로도 그린본드는 더욱 활발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녹색 뉴딜 정책이나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 등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들을 펼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 ESG 투자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술 발전과 함께 보다 정교한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것입니다.
· 다만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실제 효과 측정을 위한 명확한 기준 마련과 엄격한 감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친환경 금융 상품으로서의 위치는 굳건해질 것이라는 데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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