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yega@alphabiz.co.kr | 2023-01-30 14:34:02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증권가에서는 LG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부진했던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2% 줄어든 6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인 3190억 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았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가전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이익 모멘텀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747억 원,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6769억 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물류비, 원자재, 마케팅 비용 등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가전 사업은 경기침체에 수요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1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뚜렷할 것"이라며 "TV 부문도 유통재고 건전화 비용 반영이 사라져 지난 9개월 간의 적자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비용부담도 동시에 감소해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관측하며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상향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비용 감소에 의한 수익성 시현이 입증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2C 부문의 차별화 제품 중심 사업 전개와 비용 축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전장 부문은 확실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13만 9000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