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16명, 초호화 해외이사회 의혹으로 입건…"조사 성실히 임할 것"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1-12 14:54:59

POSCO홀딩스 출범식에서 POSCO그룹 최정우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POSCO그룹)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이사회 인사들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사회 참석자인 최 회장과 사외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최 회장 등은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일정에는 총 6억8000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용을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 했지만,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에게 약 절반인 각각 2000만원, 3억1000만원을 나눠 부담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사회에 참석한 현직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이사회 일정 동안 하루 평균 숙박비가 100만원이 넘는 5성급 호텔에 투숙하며 와인 등 식대로 총 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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