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9-11 14:43:20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최대 항공기 리스 회사인 에어캡홀딩스(AER)가 통상 항공사들의 비수기인 2분기에도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항후 항공기 리스 수요가 대량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강세를 보였던 항공 수요로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은 통상 비수기인 2분기에도 호실적으로 달성했고 이에 따라 남은 3,4분기 매출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도 따라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수를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국내외 항공사들도 상당수로 높은 여객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각국 항공사들의 항공기 확보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견조한 여객 수요로 항공사들의 여객기 확보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인도는 지연되고 있으며 P&W 엔진 이슈로 해당 엔진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DAL, SAVE 등 미국 항공사 중심 하반기까지 운항을 제외한 항공기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실상 구매를 통한 항공기 보유 확대는 녹록치 않아 보인다. 에어캡홀딩스를 비롯한 항공기 리스업체에게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고선영 연구원은 "에어캡홀딩스는 경쟁사 대비 보유한 항공기 수가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모델 또한 최신 기종 중심으로 다양해 고객 니즈에 맞는 적합한 대응이 가능하며 이에 가격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성수기 여객 수요 대응을 위한 항공사들의 리스 및 중고 항공기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바 동사에 대한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에어캡홀딩스는 최근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0.50달러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며 5분기 연속 컨센을 상회하는 강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리스뿐만 아니라 보유한 중고 항공기 판매를 통해서도 추가 이익도 누릴 수 있는 업체로 현재 자산 매각을 통한 수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사업 전반적으로 강한 모멘텀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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