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2-14 14:44:5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300mm 웨이퍼 글로벌 1위 기업인 신에츠화학공업(4036 JP)이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에츠화학공업은 염화 비닐·화성품,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등 염소계·규소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자재료 및 파인 케미컬의 최대 기업이다.
동사의 전자재료 사업 부문(실리콘 웨이퍼, 포토레지스트, 마스크 블랭크스 등)은 주력인 300mm 웨이퍼의 수급 압박으로 올해 3분기까지 풀가동, 그 후 4분기(1~3월) 반도체 업황 침체로 300mm 웨이퍼 출하가 감소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 고객사와의 장기계약으로 가격 유지에 성공했다"며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ArF 레지스트나 다층 재료의 호조에 더해 EUV 레지스트에서도 대기업 3사가 경쟁 중이며 마스크 블랭크스도 ArF용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EUV용 양산을 검토중이다.
신에츠화학은 웨이퍼 시황에 대해 7~9월 바텀 아웃, 10~12월부터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언급했다.
김채윤 연구원은 "현재 자기자본비율은 83%, 영업이익률은 31.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글로벌 매크로 시황 악화 속에 제품의 안정 공급을 최우선시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동사의 주주 환원 정책으로는 장기 안정 배당 방침, 총 주주환원성향 35%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신에츠화학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2023년 5월, 8월 두 차례 1000억엔 상한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에 근거있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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