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1-11 14:52:36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기술 업계가 일제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갈아타기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주담대를 은행 등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쉽게 갈아탈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시장 경쟁 촉진을 통해 국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23.5.31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대출 상품의 범위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까지도 가능해진다.
주택담보 대출 갈아타기 대상은 KB부동산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다.
다만, 과도한 대출 이동 제한 등을 위해 아파트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은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부터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기존 대출 확인
이용방법은 우선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기존 대출의 금리, 잔액등을 확인한다.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과 비교할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한 기존 대출 조회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가입 절차부터 진행되어야 한다.
금융소비자는 매 영업일 09시부터 20시까지 기존 대출 조회 및 신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금융회사의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 심사 신청
금융소비자는 갈아타고 싶은 신규 대출 상품을 정한 다음 해당 금융회사의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 심사를 신청하게 된다.
대출 신청을 위해 필요한 소득 증빙 등 대부분의 서류는 금융회사가 공공 마이데이터 등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별도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대출 신청을 하고 나면, 신규 대출 금융회사는 약 2-7일간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심사결과를 금융소비자에게 문자 등을 통해 알려주게 된다.
이후, 소비자가 금융회사 자체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상환방식, 금리구조 등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대출 계약을 약정하게 되면 대출 갈아타기 절차는 완료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9일 기준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 대환 인프라에는 총 7개의 대출비교 플랫폼과 34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향후 참여 기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회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앞다퉈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하고 일정에 맞추어 금리를 낮춘 다양한 비대면 신규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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