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소기업 매출채권팩토링 접수 개시..."금융비용 부담 완화"

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 2023-01-30 14:33:57

 

중소벤처기업부.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중소기업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진행된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1일부터 중소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해 주는 것으로, 판매기업이 구매기업의 부도를 걱정하지 않고 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팩토링 사업 이용 시 구매기업이 대금을 결제하지 못해도 중진공이 판매기업에 자금 상환을 청구하지 않아 중소기업의 연쇄 부도를 방지할 수 있다.

올해는 3고(물가·금리·환율) 위기에 중소기업의 유동성 애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할인율도 인하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상채권은 신청일로부터 62일 이내에 발행한 1000만원 이상의 전자(세금)계산서로 기존의 신청일자 전월 1일 이후 발행 건에서 확대했다.

구매 중소기업의 상환 여력 확보를 위해 15일 단위로 총 4회까지(최대 60일) 상환기일 연장이 가능한 상환연장 제도를 신설해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매출채권을 인수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을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인하한 연 4% 내외로 적용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을 낮췄다.

기업당 지원한도는 매출액의 1/3(제조업은 1/2)내에서 판매기업은 10억원, 구매기업은 30억원이다.

단 구매기업에는 상환시점이 집중됨에 따른 상환부담 가중을 방지하기 위해 잔액 한도를 10억원 추가 설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지원 절차를 비대면·온라인의 디지털 방식으로 지원한다"며 "올해에는 필요서류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데이터 스크래핑 등을 통해 직접 수집하도록 해 기업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원기준, 지원대상, 신청절차 등 팩토링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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