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KR), 앨버슨 인수 적극적..디지털 전략 강화"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9-12 14:43:2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식료품 기업인 크로거(KR)가 디지털 전략 강화를 위해 앨버슨(Albertson)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eMarketer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 시장 점유율은 월마트가 25.7%, 아마존 22%, 인스타카트 21.8%로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4위인 크로거의 점유율은 9.9%, 6위인 앨버슨은 3.4%다. 크로거는 앨버슨의 온라인 고객을 흡수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413개를 C&S에 매각하고, 오피오이드 관련 벌금을 수용했으며, 앨버슨 인수가 완료되기 전까지 주주 환원 정책은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로거가 C&S에게 점포 약 400개를 매각한다는 점에서 합병 목적은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대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디지털 전략 강화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수 있음을 언급해 실적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계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앨버슨과의 합병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C&S 에게 점포를 판 것도 중기 매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강재구 연구원은 "크로거가 성장통을 겪는 과정에서 이미 높은 디지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어 크로거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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