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5-28 14:32:34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협력해 재외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 '2026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46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세계 30개국 45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 및 전시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47개 프로그램이 34개국에서 1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인한 바 있다.
공연 부문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춘향'이 일본 관객을 만나며,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를 결합한 리케이댄스의 '올더월즈'는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적 몸짓을 선보인다. 전시 분야에서는 송은문화재단의 미디어아트 컬렉션이 이탈리아에 이어 오스트리아로 무대를 옮기며, 사비나미술관의 '예술 입은 한복'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또한, 한식의 문화적 의미를 전달하는 '맛멋상자'와 K-뷰티 체험 프로그램이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농악과 탈춤을 활용한 공연도 해외 관객과 만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풍장 코리아'는 튀르키예와 헝가리에서 공연하며, 국립무용단의 '탈바꿈'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보여줄 계획이다.
청년 예술인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오페라단 청년 단원들은 아시아 주요국 순회 공연에 나서며, '아르코 앙상블'은 유럽 지역에서 현지 관객과 문화적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투어링 K-아츠는 권역별 순회 운영 방식을 통해 한국 작품의 해외 확산과 재능 있는 청년 예술인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현지 수요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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