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S), 1분기 '깜짝 실적'..사업부 구조조정 통한 수익성 제고"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20 14:44:40

출처=Goldman Sachs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의 금융기업 골드만삭스(GS)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사업부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정 제고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1분기 EPS(주당순이익)은 8.79달러로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전년동기대비로는 18% 감소했지만, 작년 2분기 이래 부진했던 실적 흐름이 처음으로 반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부문별로 보면, Investment banking fees는 1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줄었는데 M&A 자문과 DCM(부채자본시장) 수익이 부진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다만 일부 대형 전략적 M&A 딜 관련 논의가 4월 들어 활발해지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IB 수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IB 실적의 점진적 반등도 예상된다.


당초 추정 대비 IB와 운용손익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사업부 매각 등 자본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돼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 갈 수 있는 지점이라는 판단이다.

 

Marcus 자산 축소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가구구매 등 home improvement loan을 주로 취급하는 GreenSky 사업부 매각이 예정되어 있으며, 공동투자(client co-invest)를 제외한 PI 자산의 대대적인 축소도 진행 중이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도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백 연구원은 "5개 분기째 극도로 부진한 IB 사업부 실적은 딜 관련 사전논의와 M&A 발표 등 몇가지 선행지표를 고려해 볼 때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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