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늘부터 이심 신규영업 재개…유심 재개 시점은?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6-16 14:32:40

12일 서울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붙은 유심 관련 안내문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K텔레콤이 16일부터 이심(eSIM)을 활용한 신규 가입 영업을 부분 재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SK텔레콤이 전국 2600여개 T월드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이심 방식의 신규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5일 해킹 사태로 신규 영업을 전면 중단한 지 42일 만이다.

SK텔레콤도 이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이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식별모듈장치로 물리적 재고 확보가 필요 없어 유심 공급 부족 상황에서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15일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가입자는 807만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인 15일 하루 동안에도 5만명이 유심 교체를 진행했다.

전체 유심 교체 신청자 985만명 가운데 81.4%에 해당하는 인원이 교체를 마쳤으며, 아직 교체하지 못한 가입자는 182만명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유심 교체 현황은 5월 5일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이 5월 중 유심 500만개를 추가 확보하고 현장 투입 인력을 대폭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1일 SK텔레콤에 대해 유심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과 번호이동 영업을 전면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는 20일경 유심 교체 작업이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신규 영업 재개 시점을 논의해왔다.

업계에서는 20일 전후로 유심을 활용한 전면적인 신규 영업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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