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2-19 14:36:25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화그룹의 휘닉스파크 인수 논의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
중앙그룹의 리조트 부문인 휘닉스중앙이 보유한 막대한 회원권 부채가 인수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거래 성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단기간 내 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유동성 부채 규모가 회사의 현금 동원 능력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인수 후 대규모 현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양상이다.
19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휘닉스중앙의 장기예수보증금 명목가액은 지난 2024년 기준 총 4078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콘도 회원권 보증금이 2663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골프 회원권과 기타 보증금이 뒤를 잇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보증금은 회원의 요청에 따라 즉시 환불해야 하는 잠재적 부채"라며 "인수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1517억 원 규모의 유동성 장기예수보증금이다.
이는 전체 보증금의 37%에 해당하며, 조만간 환불 요청이 발생할 수 있는 단기 상환 구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휘닉스중앙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93억 원에 불과해, 자체 자금으로는 환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회계상 수치보다 실제 유출될 현금 규모가 더 크다는 점도 인수 측에는 부담이다.
휘닉스중앙의 경영 실적 또한 이러한 재무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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