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GA 지점장, 스토킹 공조 혐의 검찰 송치…”조사 결과 나오면 조치할 것”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12-20 14:34:06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63빌딩 전경. (사진=한화생명)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A지점장이 스토킹 공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P지점 A지점장을 비롯해 남성 4명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련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의 배경은 이렇다. 보험설계사인 B씨는 지난 7월 14일 주차된 차를 다른 자리로 옮기기 위해 200미터 가량 음주운전을 했고, 사고 신고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신고자인 C씨는 B씨가 음주운전으로 비접촉 사고를 냈다며, 경찰을 통해 보험 접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신고자인 C씨의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고, 앞뒤가 맞지 않다고 보고 C씨를 보험 사기로 접수한 것이다.

문제는 B씨는 지난 15일 오후 2~3시경부터 자정까지 남성 4명이 차량 두 대로 자신을 미행했다는 주장이다.

해당 차량 중 한대는 A지점장 명의 차량으로 드러났다. 다시 말해 A지점장과 B씨(팀장)는 한 지점의 선후배 사이로 개인적 갈등이 있었고, 양측은 B씨가 음주운전했고, A지점장이 스토킹을 했다며,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금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해당 지점장은 FP신분 지점장으로 개인적 감정으로 인해 이런 일이 있었다고 신고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극해 개인적인 사안으로 회사에서 따로 설명드릴 수 있는 건 없다”면서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