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탄핵 여파로 몸푸는 여권 잠룡들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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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2-16 14:30:20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여권 내 잠재적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권 주자들의 정치적 계산이 더욱 복잡해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 과정에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며 여권의 대선 구도가 불확실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탄핵소추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아 당내 탄핵 반대파 의원들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사퇴로 인해 한 대표 체제는 사실상 와해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당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 시장은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윤석열, 한동훈)이 탄핵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단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는 물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도 "헌법에 따라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이 혼란을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017년 대선의 교훈을 바탕으로 보수 진영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대선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의 득표율은 홍준표 24.03%, 유승민 6.76%에 그쳤고, 중도 성향의 안철수 후보가 21.41%를 득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최근 BBC 인터뷰에서 "조건만 맞는다면 저는 대통령 선거에서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1985년생인 이 의원은 헌법상 대통령 출마 나이 제한으로 인해 헌재 결정이 1월 31일 이후에 나와야 출마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여권의 대선 구도가 급변하는 가운데, 각 주자들의 향후 행보와 보수 진영의 결집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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