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불확실성에 회사채 발행 급증...주식은 감소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5-20 14:30:10

회사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이 급증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20일 금융감독원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4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30조4285억원으로 전월 21조3478억원 대비 9조807억원(42.5%)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규모는 8조8830억원으로 전월 4조2020억원 대비 4조6810억원(111.4%) 늘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하락(91.8% →86.9%)한 반면, 운영 목적 발행 비중은 상승(8.2% → 12.6%)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도 19조 9662억원 발행돼 전월 15조2259억원보다 4조7403억원(3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13조6966억원으로 전월 704조6800억원 대비 9조166억원(1.3%)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3734억원으로 전월 4690억원 대비 957억원(20.4%) 감소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IPO는 5건으로 총 공모액이 909억원에 불과했다. 전월 1689억원(8건) 대비 780억원(46.2%) 감소한 수준이다. 유상증자는 2825억원(1건)으로 전월 3002억원(6건) 대비 177억원(5.9%) 줄었다.

 

금감원은 "기업공개는 중소형 위주로 진행됐으며, 유상증자 건수도 미국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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