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3-21 14:29:04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을 돌파했다.
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2013년부터 2022년 3분기까지 약 10년 동안 램시마가 전세계에서 11조9267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12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램시마 매출이 처음 발생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5조163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 및 판매하는 의약품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누적 매출 5조원을 넘긴 제품은 램시마가 처음이다.
램시마는 2017년 4분기 유럽에서 5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항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을 넘어선 바 있다.
2017년에는 1년 동안 글로벌 전역에서 1조2000억원 이상 처방이 이뤄지면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한 국내 첫 의약품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도 지난 1월 3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도 연방정부와 주 정부 입찰 수주에 2년 연속 성공하며 8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26%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램시마의 처방 확대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세계 전역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능하게 해준 선물 같은 치료제로서 오랫동안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라며 "올해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내년에는 미국에서 램시마SC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판매 지역 확대를 통한 램시마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