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4-10 14:29:47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48%로,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37%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정권교체를 선호하는 응답은 전주 대비 3%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권 재창출 응답은 4%포인트 증가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32%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2%,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5%를 기록했다. 태도 유보 및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전 대표는 1%포인트 하락했고, 김 전 장관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김 전 장관(29%), 홍 시장(16%),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각 11%) 순으로 적합도가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73%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 전 대표가 35%로 가장 높았으며, 김 전 장관 23%, 홍 시장과 오 시장이 각각 21%, 한 전 대표는 19%로 나타났다.
진보층(72%)과 중도층(37%)에서는 이 전 대표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김 전 장관(49%)이 최고 호감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3%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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