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송영숙 회장 “한미약품 경영 일선 물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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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7-09 14:28:35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투명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송 회장은 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늘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송 회장은 자신의 보유 지분 6.5%에 해당하는 444만4187주를 신동국 회장에게 1644억 원에 매도하고, 공동 의결권 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송 회장은 현재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임종훈 이사 형제측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측 간의 경영권 분쟁을 겪었습니다. 당시 신동국 회장은 형제측과 손잡으며 힘을 실어줬으나, 두 달 사이에 모녀측으로 옮겨가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송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신동국 회장께서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동국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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