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월스트리트, ‘계정단속’ 넷플릭스(NFLX.O) 성장세 낙관...목표가 상향

◇BOA, 넷플릭스 광고를 통한 수익률 증가 기대
◇계정 단속 뒤 폭발적 늘어나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넷플릭스, 1가구 사용 원칙 천명...“추가 시 7.99달러”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3-06-14 14:28:30

[알파경제=(시카고)김지선 특파원] 넷플릭스 성장 기대감에 미국 투자 분석가들이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식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지난주 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을 둘러싼 피보털리서치와 웰스파코, JP모건 등의 긍정적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가격 목표를 상향 조정한 후, 거의 3% 상승 마감했다.

 

앞서 피보털리서치는 넷플릭스에 대해 주당 535달러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웰스파고와 JP모건은 현재 각각 500달러와 470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 BOA, 넷플릭스 광고를 통한 수익률 증가 기대

 

BOA 분석가 제시카 레이프 에일릭은 고객 성명에서 “계정 공유는 연간 20억 달러의 증분 수익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면서 “스트리머의 광고 지원 계층이 또 다른 실행 가능한 수익 동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일릭은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과 AVOD 기회가 불가분 연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광고 지원 계층은 $6.99의 가격으로 여전히 넷플릭스 서비스 액세스를 원하는 가입자에게 매력적인 저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에일릭은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계정 공유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은 넷플릭스의 광고 지원 계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A는 넷플릭스 목표가를 410달러에서 490달러로 올려 제시했다.

 

넷플릭스 컨텐츠. (사진=넷플릭스)

 

◇ 계정 단속 뒤 폭발적 늘어나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분석 플랫폼 안테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논란이 된 계정 공유 단속이 시행된 이후, 미국에서 최소 4년 반 만에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안테나는 “넷플릭스가 5월 23일 미국과 100개 이상 다른 국가 및 영토를 포함하도록 계정 단속을 확대한 후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난 5월 26일과 5월 27일에 거의 십만 건의 일일 가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2월 초 칠레와 코스타리카, 페루 외에도 캐나다와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 계정단속에 나선 바 있다. 

 

넷플릭스 1가구 사용 원칙. (사진=넷플릭스)

 

◇ 넷플릭스, 1가구 사용 원칙 천명...“추가 시 7.99달러” 

 

넷플릭스는 미국 발표 당시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가 사용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그 가정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집과 이동 중, 휴일 등 어디서나 넷플릭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전송 프로필, 접근과 관리 장치와 같은 새로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사용자들이 함께 살지 않는 누군가와 자신들의 계정을 공유하려면 추가로 7.99달러(월)를 지불하는 요금 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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