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모두에게 이득"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4-20 14:28:53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금융지주사 전환은 주주와 회사 모두에게 이득이라며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의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기념관에서 열린 윤경ESG포럼 주최 제20회 윤경CEO서약식에서 기조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뜻을 전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지주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하고 이사회에 지주사 전환 로드맵을 보고했다. 
신 의장은 "이사회에 금융지주 계획을 보고해 공감대 형성이 됐다"며 "최선을 다해서 회사 입장에서 주주들을 다 설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잘 이해를 못 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당 임원이 어피너티 측을 포함한 모든 주주들과 접촉해 설명을 드리는 과정"이라며 "지금까지는 협조를 안 한다고 표명한 분은 한 분도 없는 걸로 안다. 금융지주 전환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고 내용이 복잡해, 얘기를 듣고 이해득실을 따져보려고 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주사 전환이 주주간 분쟁으로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신 의장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여러 소문이 있는데 근거 없는 얘기로, 지주사 전환을 풋옵션 분쟁과 연관해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교보생명은 이달 초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한 가운데 신 의장은 손해보험사를 추가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가 1호 신호탄인데, 앞으로 비보험 쪽 관계사로 교보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업권 등을 특정해서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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