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54개 제품 가격 올린다…평균 7.5% 인상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5-02 14:27:2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 1일부로 가공유와 발효유, 치즈류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흰우유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상 품목은 가공유 23개, 치즈류 18개, 발효유 4개, 생크림과 주스류 각 3개, 버터 2개, 연유 1개 등이다.

서울우유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누적된 원가 부담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유 가격은 2023년 약 9% 인상됐다. 글로벌 원료 수급 불안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2023년 10월 대비 코코아 가격은 약 3배, 커피 원두는 2배, 오렌지과즙 원료는 약 20% 가까이 급등했다.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치즈류의 경우 환율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다만, 흰우유 제품의 가격은 유지했다. 서울우유가 흰우유 제품 가격을 유지한 것은 낙농진흥회의 국내산 원유 가격 동결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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