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7-28 14:32:06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삼성전자가 자사의 차세대 AI 칩인 AI6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대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 삼성 텍사스 공장서 AI6 칩 생산…”전략적 중요성 강조”
머스크 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삼성의 새로운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AI6 칩 생산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7월 28일자 [단독] 삼성전자, 美 테슬라와 22.8조 파운드리 계약 참고기사>
머스크 CEO는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과장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AI4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TSMC는 AI5 칩을 대만에서 초기 생산한 후 애리조나로 생산지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2033년까지 테슬라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22조 8000억원(16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 연간 매출의 7.6%에 해당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칩 수주 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삼성과의 협력에 대해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협력하도록 동의했다"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생산 라인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3조원 파운드리 계약에 삼성전자 주가 7% 급등
이번 계약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1% 상승한 6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만전자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수주를 따내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이 건설되고, 작년말 가동되면서 수율까지 일정 수준에 올라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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