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2-03 14:27:07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26시즌 네 번째 대회인 WM 피닉스오픈이 오는 5일 개막한다.
총상금 960만 달러 규모의 이 대회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다.
일반적인 골프 대회와 달리 피닉스오픈은 음주, 응원, 야유 등 팬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허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피플스 오픈(People's Open)'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팬 친화적인 대회임을 강조하며 특히 16번 홀(파3) 주변의 관람석은 티샷 결과에 따라 환호와 야유가 쏟아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 10명과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 11명을 포함한 다수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LIV 골프를 떠나 PGA 투어로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를 향한 팬들의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켑카 역시 2015년과 2021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김성현, 김주형, 이승택이 출전한다.
이 중 김시우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시우는 올해 열린 소니오픈 공동 11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2위 등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공동 12위, 지난해 공동 21위 등 피닉스오픈에서의 최근 성적도 나쁘지 않다.
김시우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티는 경험을 더 쌓아 이번에는 꼭 우승까지 이어가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 팬들과 함께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여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LIV 골프의 2026시즌 개막전은 4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작년까지 3라운드 54홀 대회로 진행되었던 LIV 골프는 올해부터 4라운드 72홀 대회로 변경된다.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뉴질랜드)로 구성된 코리안 골프클럽이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다. 팀 캡틴을 맡은 안병훈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야간 골프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이 대회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모두 현지 시간 오후 6시 15분에 시작하는 야간 경기로 진행된다.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이태훈(캐나다)도 LIV 골프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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