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영장 청구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09-18 14:28:2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교내 실세로 알려진 정원주 전 비서실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8일 오전 두 인물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횡령 등입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정교일치' 이념 실현을 목표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 한 총재의 승인 및 지시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영호 씨가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는 데에도 한 총재 등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을 지시한 의혹(정당법 위반)과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도박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실장은 한 총재와 함께 통일교의 주요 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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