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더비' 베네수엘라, 미국 3-2 꺾고 WBC2026 사상 첫 우승…수아레스 9회 결승타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3-18 14:27:18

최초로 WBC 제패한 베네수엘라 [AP=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2026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네수엘라가 WBC 결승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6회 대회에서 처음이다. 반면 미국은 2023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2-3으로 패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패한 미국 대표팀 [AP=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베네수엘라는 3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터진 마이켈 가르시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5회초 윌리에르 아브레우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미국의 반격도 이어졌다. 미국은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중월 투런 홈런을 쳐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베네수엘라는 9회초 무사 2루 기회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내며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는 마무리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가 세 타자를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기뻐하는 베네수엘라 선수단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4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KBO리그 출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리카르도 산체스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7경기에서 타율 0.385, 7타점을 기록하며 선제 타점을 올린 가르시아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한편, 결승전은 지난 1월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양국이 맞붙어 이른바 '마두로 더비'로 불리며 스포츠 외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