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2-11 07:00:07
◇ 코스피 박스권 장세 전망, 필수소비재 업종 관심
4분기 실적 시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익 모멘텀, 국내 증시를 둘러싼 리스크 완화가 부재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스피는 이미 작년 말을 기점으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위치하고 있고 올해 들어 나타난 저가 매수세 유입, 외국인 패시브 자금 매도세 둔화 등으로 하방 역시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김준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 국내 증시를 둘러싼 리스크 완화가 부재하다면 1분기 국내 증시는 코스피 볼린저밴드 상단 2554.4에서 하단 2470.0 수준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볼린저밴드 상단을 돌파할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 2620원 수준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준우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하기 유효한 환경으로 연초 대비 컨세서스가 상향된 업종 중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된 이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필수소비재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이미 역사적 저점 수준 30% 부근에 도달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저평가된 국내 증시에서 박스권 장세, 제한적인 외국인 자금 이탈, 실적 시즌 등을 고려하면 실적 미발표 종목 중 실적 모멘텀, 펀더멘탈,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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