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경영권 분쟁 후 퇴임..."당혹스럽고 유감"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6-17 14:26:11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아워홈의 구지은 부회장이 남매 간의 경영권 다툼 끝에 회사를 떠나게 되면서 직원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17일 구지은 부회장은 회사 내부 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성장,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선대 회장님의 유지를 이어받아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주주들과 매각을 원하는 주주 사이에서 진정성 있는 협의가 없었다는 점이 당혹스럽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변화된 상황과 환경이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지만, 충실히 업무에 임했던대로 해준다면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누구나 다니고 싶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임직원들과 함께 창사 이래 첫 적자를 1년 만에 타개하고,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구 부회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회사가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취임 당시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임시 주주총회로 늦어진 올해 진급 대상자 발표와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새롭게 완비하고 임기를 마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퇴임하게 된 구 부회장은 고 구자학 창업주의 삼녀로서 아워홈 지분 20.67%를 보유 중이다.

 

현재 아워홈은 신규 대표 선임 작업이 진행 중으로,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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