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ISO 20022’ 도입 완료…국가간 지급결제 연계 기반 마련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5-26 16:39:01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26일 한은금융망 핵심자금이체 업무에 국제금융전문표준 ISO 20022 체계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 과정에서 발생하던 데이터 변환 비효율과 정보 손실 등이 줄어들 전망이다.

적용 대상은 일반자금이체와 수취인지정자금이체, 외환동시결제(CLS), 거래집계·대사 업무 등이다.

ISO 20022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금융통신 전문 국제표준으로 지급결제와 증권, 카드, 무역금융, 외환 업무 등에 활용된다.

이번 도입은 지난 2020년 2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에서 추진하기로 한 ‘국가 간 지급서비스 개선’ 과제의 일환이다.

한은은 이번 체계 도입이 글로벌 지급결제 시스템 연계를 위한 기반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전문 체계는 정해진 길이 안에서 제한된 정보만 전달할 수 있었지만 ISO 20022는 태그 기반 구조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유연하게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은은 이를 통해 국가 간 자금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누락과 데이터 변환 비효율을 줄이고, 자금세탁방지(AML)·테러자금조달방지(CFT) 관련 정보 전달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기존 전문 체계에서는 데이터 길이 제한으로 필요한 정보가 누락되거나 불명확하게 전달돼 별도 확인 절차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며 “ISO 20022는 데이터 항목을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어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 연계와 글로벌 규제 대응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은행 간 수작업 확인이나 추가 서류 요청 절차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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