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4-28 14:16:07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SG증권사 CFD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배후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공개 지목됐다.
28일 라덕연 A투자자문 대표이사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죄를 인정하고 달게 받겠다"면서 "나 역시 4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돈을 번 사람이 배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라덕연 대표는 "이번 하락으로 인해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오르기만 하던 8개 종목이 갑자기 하한가로 돌아선 배후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라 대표는 "하한가 사태는 SG증권과 연계된 키움증권에서 대량의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시작됐다"면서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에 그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이 있었고 약 600억 원 정도의 물량을 다우데이타 회장이 팔았다"고 주장했다.
다우키움증권 회장인 김익래는 무더기 주가폭락 사태 2거래일 전인 20일 시간외매매로 폭락 8종목 중 하나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지분 3.65%)를 정리하면서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금융위원회는 김익래 등을 비롯해, 미리 정보를 알고 매도한 사실은 없는지 등 불공정 거래 의혹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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