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8-15 14:24:16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올해 상반기 세관 당국이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 수입품의 80% 이상이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수입품 규모는 총 934억원, 34건에 달했다.
이 중 중국에서 유입된 제품이 781억원(24건)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전체 적발 금액 3713억원 중 95.4%(3541억원)가 중국산이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브랜드별로는 샤넬 모조품이 487억원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고야드(75억원), 루이뷔통(41억원), 구찌(20억원)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류가 653억원으로 69.9%를 차지했으며, 의류·직물이 196억원(21.0%)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와 기업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단계부터 더욱 엄격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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