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콜로라도전 교체 출전으로 존재감 입증

선발 제외 아픔 딛고 안타와 호수비로 다저스 승리 견인

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5-28 14:24:52

김혜성 (사진=AP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경기 중 교체 투입된 상황에서 공수 양면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28일(현지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초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아 안타와 득점,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해 2루수로 선발 출전시켰고, 기존 2루수였던 김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김혜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로버츠 감독은 3회초 수비부터 김혜성을 좌익수로 투입했다.

 

김혜성은 타석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의 92.5마일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윌 스미스의 2루타와 알렉스 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수비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7회초 윌 클레인이 마운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김혜성은 좌익수 방면으로 휘어지는 타구를 끝까지 추격해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으며 8회초에도 2사 후 좌선상으로 향하는 뜬공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혜성은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54에서 0.259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겸업 활약과 프레디 프리먼, 앤디 파헤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콜로라도를 4-1로 제압했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김혜성은 타격 부진과 주전 경쟁 심화로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지 언론은 토미 에드먼의 복귀 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능력을 입증하며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