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당진 건설현장서 50대 노동자 머리에 낙하물 맞아 숨져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5-13 14:24:25

(사진=한국가스공사)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충남 당진시 비상출동 대기시설 공사현장에서 낙하물에 머리를 맞은 50대 노동자가 나흘간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

13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20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당진기지 비상출동 대기시설 건축 공사현장에서 항타기 아래에서 작업하던 A(50대)씨가 머리에 낙하물을 맞았다.

A씨는 항타기와 연결된 공기호스에 중심추를 설치하던 중 위에서 떨어지는 중심추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중심추는 약 10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A씨는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6일 치료 도중 결국 사망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시공사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로 판단해 공사 감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 충남도, 당진시와 제5 LNG기지 건설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부두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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