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메모리 사이클 바닥 구간..내년 5세대 HBM 양산 계획"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0-20 14:32:5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 메모리 (HBM) 시장 확대로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4분기(6~8월) 매출액은 40억달러로 전년 대비 39.6% 감소했고, 주당순이익은 -1.07달러로 적자를 지속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제품별 매출은 DRAM은 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고 낸드 매출은 12억 달러로 29% 줄었다.

 

마이크론은 PC, 모바일 시장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시작됐으며, 낸드 가격 하락폭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론은 5세대 HBM3E의 대규모 출하가 2024년 초에 시작해  8월까지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은 "최근 메모리 사이클이 바닥 구간을 확인했으며, 업황 개선으로 2024년 3분기(3~5월)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AI 수요에 맞춰 5세대 HBM을 7월에 공개했다.

 

(출처=KB증권)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HBM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82%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 먹거리를 이미 준비해둔 모습"이라며 "제품 감산에 의한 재고 조정으로 가격 상승 기대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성을 반영한 기업가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김세환 연구원은 "다만, 주당순이익은 2024년까지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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