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12-13 14:30:15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시중은행 대비 30% 낮은 임금과 시간외수당 체불 등을 사유로 이달 말 총파업을 예고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12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전체 투표 참여자의 95%(6천241명)가 파업에 찬성했다. 투표율은 88%를 기록했다.
김형선 노조위원장(금융노조위원장 겸직)은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이란 이유로 동일 노동을 수행하는 시중은행 직원보다 30%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총인건비 제한을 구실로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시간외근무 수당마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9월부터 사측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이익배분제를 통한 특별성과급 지급 ▲체불된 보상휴가(시간외수당)의 현금 정산 ▲우리사주 금액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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