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하반기 회계처리 이슈..수주와 모멘텀으로 타개"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7-08 14:29:43

(출처=에스엘)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에스엘(005850)이 하반기 회계처리 이슈를 수주와 모멘텀으로 타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에스엘은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75억원으로 10% 늘며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 고객사 회복은 제한적이었으나, 현대기아 및 북미 고객사의 양호한 물량 흐름 지속됐기 때문인 평가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임단협 결과에 따라 인건비 반영이 예상되나, 그럼에도 연중 영업이익 5111억 원과 영업이익률(OPM) 9.7%의 수익성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노조협상 인건비 회계처리로 '상고하저' 이익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귀연 연구원은 "연중 수주와 센서 통합 램프 개발을 통한 자율주행 모멘텀 반영됨에 따라 주가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1위의 피어 업체인 헬라의 밸류에이션과 비교하면 에스엘의 주가는 여전히 극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기존보다 18%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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