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8-26 14:23:06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국토지신탁의 상반기 순이익은 완전한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실적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은 한국토지신탁의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399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수익은 수수료수익 및 이자 수익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반면, 영업비용은 12%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진다. 1분기 중 에코프라임환경펀드 매각차익 270억 원가량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 것 외에도 투자회사관련 손실이 크게 줄면서 영업외 실적이 빠르게 안정된 모습이다.
상반기 수주액은 754억 원으로 전년동기 280억 원 대비 대폭 늘어났으며, 차입형토지신탁 및 신탁방식도시정비 수주 증가가 주요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잠시 주춤했던 수수료 수익은 하반기 대형현장 준공 등에 힘입어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리츠 등 일회성 수익이 더해질 경우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라며 "충당금 이슈도 2023년에 정점을 찍고 완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내년부터는 보다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이루어질 여지가 크다"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투자회사관련 지분법 손실이 축소되는 것을 넘어 이익까지 볼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선다면 보다 드라마틱한 순이익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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