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5401 JP), 1분기 수익성 악화..상반기는 쉬어가는 구간"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6-21 14:29:55

(출처=NIPPON STEEL 홈페이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제철(5401 JP)이 1분기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는 수익이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2023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조엔과 1218억엔으로 전년 대비 각각 7.9%, 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조강생산량은 1007만톤으로 지난 분기의 1004만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본 내 철강 수요 회복세 지연으로 제품 판매량은 780만톤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2.3% 감소했다. 

 

고객사와의 사전 계약 영향으로 1분기 ASP(평균판매단가)가 톤당 147.3천엔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환율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일본의 철강 수요는 4.0% 증가한 5720만톤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으로 공급망 차질 완화로 상반기 자동차 생산이 코로나19 이전인 400만대 중반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 공장 등 비주거용 건설 수요도 견조할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 판매단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과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전년대비 영업실적은 소폭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하나증권)

 

일본제철은 자국내 구조적인 철강 공급과잉 상황 탈피와 저탄소 철강생산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여 지난 3년동안 일본 내 고로를 15개에서 11개로 축소시켰고 내년까지 1개 고로를 추가로 폐쇄할 계획이다. 

 

고로 생산 감소분은 전기로를 통한 저탄소, 고부가가치 철강으로 대체할 계획으로 Hanshin, Yawata 지역 무방향성 전기강판 증설에 900억엔 투자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일본제철은 올해 회계연도 배당성향을 사상 최대인 35% 수준으로 상향했지만,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2023년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180엔 대비 하락한 140엔으로 하향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적극적인 저탄소 투자는 긍정적이지만 올해 배당금 하향 조정은 아쉬운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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