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3-25 14:22:29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이사를 선임하여 경영권을 확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높은 소액주주 지분율인 40%대를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주 환원 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일부 소액주주들은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동시에 1인 시위에 나서면서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특히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결집한 주주들의 지분율은 4.12%에 달하며, 추가적인 지지자 모집을 위해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까지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주요 주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런 상황 속에서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분 확대를 위한 유상증자를 강조했으나, 현재 경영권 확보 이후 다양한 재무적 선택지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룹 차원에서 자금 지원이나 지급 보증 등의 방식으로 티웨이항공의 투자 여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는 장거리 노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대형 항공기 도입과도 연관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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